[상생경영] "협력업체 경쟁력이 우리의 힘"… 상생 발전 앞장서는 대기업들

입력 2017-09-18 16:57  

GS칼텍스, 협력사에 100% 현금 결제
포스코, 외주비 1000억원 증액
한화테크윈, 600억원 상생펀드 조성

두산중공업, 협력사 해외 진출 컨설팅
효성, 국내외 전시회에 동반 참석



[ 안대규 기자 ] 대기업들은 협력업체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보고 자체 신용을 활용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협력사에 100% 현금 결제는 물론 각종 펀드를 조성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오랜 경영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공유하며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금융 지원 위해 펀드 조성

GS칼텍스는 협력사에 100% 현금 결제한다. 또 하자가 없는 경우 납품 후 1주일 이내에 현금을 지급한다. 품질 신용 등이 우수한 협력사엔 2~3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경영 활동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고 있다.

포스코는 조경, 청소, 경비 등을 맡는 외주사 직원들의 인금 인상을 위해 1000억원 수준의 외주비를 증액했다. 외주업체 직원 1만5000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주)한화는 매년 우수 협력업체 시상을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협력사의 연구개발 품목에 는 연 950억원가량의 선금을 지급하고 있다.

협력사 재정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 곳도 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패밀리론을 조성했다. 2차 협력사를 위해선 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출연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과 함께 각각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650여 개 협력사는 이 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1~2%포인트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는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장비 및 설비 도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영 노하우 전수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지원 활동을 펼치기 위해 ‘맞춤형 중기 기술지원 사업(테크노파트너십)’을 시작했다. 현재 포스코와 포스텍 등 4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총 36개사에 기술자문 140건과 시험분석 73건을 실시했다.

(주)한화는 ‘공정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가 협력사의 취약 부문을 직접 상담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협력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컨설팅을 하고 있다. 또 외부 전문가를 통해 협력사 경영진단,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퇴직 임원들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발족해 매년 약 20개 협력사에 재능기부를 하며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내 전문가 및 기술고문으로 구성된 ‘경쟁력강화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50여 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품질 납기 원가개선 등 혁신 기법을 전수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의 상호 업무 공유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구매포털사이트(AVEPS)에서는 협력업체들이 직접 구매주문서, 납품실적 조회, 세금계산서 발행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협력업체 우수 직원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해외 팸투어’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이 밖에 협력사와 공동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효성은 고객사와 국내외 전시회에 동반 참가함으로써 고객사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함께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의 경우 2002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고객사와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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